김포시의회 원 구성 난항… "국민의힘,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 파기 행태""의장단ㆍ상임위원장 배분 합의 어겨"
|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시의회 원 구성과 관련 국민의힘에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 협약 존중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2022년 제8대 김포시의회 원 구성에 난항을 겪다 개원 1달이 지나서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합의하며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양측은 그동안 쟁점이 되어왔던 상임위원장 3석 배분에서 전·후반기 의장을 맡는 국민의힘이 1석을, 부의장을 맡는 더불어민주당이 2석을 각각 맡기로 결정하고 합의문에 서명하며 위원장 배분을 상세화했다. 전·후반기 구성에 있어 국민의힘은 의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은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도시환경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에서 "민의가 반영된 7대7 여야동수 구조에서 전·후반기 원 구성에 대해 명문화해 서명한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에 입각한 협약을 지키기를 국민의힘에 요구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를 지키지 않고 전·후반기 모두 의장을 독식하려는 것도 모자라 부의장 포함, 상임위원장 3석 중 2석을 차지하려는 입장을 고수하며 과욕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부의장은 상임위원장과 권한, 역할이 다름에도 상임위원장과 같이 해석하는 국민의힘의 셈법은 무지하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상생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고 시민들 앞에서 약속한 사항을 어기는 행태가 여당의 불신임으로 이어질 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전반기 원 구성 협의 시에도 국민의힘은 3선 의원이 복수로 포진해 의장 후보 조정이 쉽지 않은 당 내부 상황을 이유로 의회를 독식하려 했고, 민의를 거스르는 독단적 행동으로 시의회 파행을 초래하며 난항을 겪었다"며 "국민의힘이 또다시 이런 일을 반복한다는 것은 시민 경시일 뿐만 아니라 시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자기부정이자 직무태만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선 8기 전반기 원 구성 파행 사태를 반면교사 삼지 않는 국민의힘에 향후 원 구성 파행 등 모든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8대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의정활동의 모습을 반성적으로 성찰·회고하면서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을 위한 공공정책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진정한 지방자치의 동반자로서의 의회상을 구현하고자, “상생 정치 실천 합의서”의 이행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