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신문

[발행인 칼럼] 본회의 참석률 27%의 '먹통' 김병수 김포시장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5/01 [17:13]

[발행인 칼럼] 본회의 참석률 27%의 '먹통' 김병수 김포시장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4/05/01 [17:13]

▲ 경기도내 기초단체장의 기초의회 본회의 참석 현황.  <자료 출처=오강현 김포시의회 부의장>


김병수 김포시장의 시의회 본회의 참석률이
27%에 그쳤다. 오강현 김포시의회 부의장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김 시장은 민선 8기 들어 열린 44회의 본회의 중 12회만 참석했다경기도내 31개 시·군의 기초단체장 본회의 참석률 순위로 보면 28위로 최하위 수준이다. 안양시장, 평택시장, 부천시장의 참석율은 97%에 달했고 이천시장, 광주시장, 광주시장, 과천시장, 파주시장은 90%를 넘었다. 과반수가 넘는 16개 단체장이 참석률 80% 이상을 보였다.

 

김 시장의 극히 저조한 본회의 참석률을 거론한 이유는 지역 주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으로 구성되는 지방자치단체의 대의기구인 시의회를 경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참석률이 높은 단체장은 시간이 많아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는 것은 아니다.

 

오 부의장은 이를 바탕으로 김병수 시장의 의회 경시와 불통, 독선과 독주는 본회의 참석률에서도 확인된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소통이 안 되면 공감하는 것이 부족하게 되고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잃게 되어 결국 시정은 극단의 독선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라며 "시장의 존재 가치만큼 시의회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그것이 곧 시민을 위한 민주적인 시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시장의 대 의회 관계는 불통을 넘어서 먹통이란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시의원들은 상임위원회 심의, 본회의장 5분발언 등 여러 차례 공식, 비공식 자리에서 김 시장에게 시의회와의 소통을 요구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의원들이 집행부에 요청한 각종 자료들은 아예 무시하거나,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야 제출하거나, 세부적인 내용을 알 수 없이 축약된 채 제출하는 경우가 많아 의정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는 불만 섞인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더구나 논란이 되는 안건에 대해 김 시장이 야당 시의원을 찾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

 

특히 민주당 의원의 사망으로 76으로 국민의힘 우위의 시의회가 된 후 시장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와 감시라는 시의회 기능이 많이 상실했다. 상임위에서 결정된 사항이 본회의를 통해 뒤집히는 일과 여당은 과반수가 넘는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결정을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시정의 독선과 독주를 부채질하는 어처구니없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 또한 받았다.

 

오 부의장이 지난 314일 본회의장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발언 직후 보란 듯이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상임위에서 처리된 안건 중 무려 12건을 본회의에 부의해 번복했다. 국민의힘 시의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도시환경위원회에서 부결 처리된 조례안 조차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일방적 결정을 했다. 이 같은 행태의 배경에는 김병수 시장의 결심이 없고서는 가능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가려졌지만 지난 410일에는 제8대 김포시의회 의회운영의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시의원 선거가 있었다. 이희성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다시 77의 의석 균형을 맞춘 시의회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김병수 시장의 역량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먹통' 방식으로는 시의회 파행이 불 보듯 뻔하다. 취임 직후부터 내걸어온 '통통(通通)'이 지금처럼 구호에 그치지 말고 진정한 소통이 되어야 한다.

 

"시장님은 시의원들의 간절한 마음을 송두리째 무시하고 불통에 고집까지 더해서 고집불통, 결국 시정의 독선과 독주가 되어가고 있음에 실로 안타깝습니다역사적으로 독선과 독주는 필망입니다. 반드시 시장과 집행기관은 의회와 상생과 협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기초정부 김포시가 발전합니다.“

 

오 부의장이 '시정의 독선과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소리 높여 강조하던 그날 본회의장의 김병수 시장 자리는 비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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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메 2024/05/02 [00:05] 수정 | 삭제
  • 입으로만 발전 발전. 도대체가 일은 언제할거유?
  • 김포시민 2024/05/02 [00:02] 수정 | 삭제
  • 이런거 조사할시간에 협치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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