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파행 장기화 우려 속에 여야 시의원 서로 ‘네 탓’ 공방

성명전 벌이며 상대방 비판…정상화 바라는 시민 요구는 뒷전

윤재현 기자 | 입력 : 2022/07/18 [11:07]

▲ 김포시의회 전경.


김포시의회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해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야 시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며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의회 파행으로 초선 의원들은 의원실을 배정받지 못해 의정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으며, 지난 13일부터 예정된 집행기관의 업무보고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다음 달 추경예산심사도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의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김포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 7명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의회로 복귀하고 의원 본분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통한 선출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을 기다렸으나, 민주당 시의원 7명 전원이 불참하여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지금까지 정회와 회의 속개를 반복하며 의회 원구성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의 수가 동수인 상황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의견은 충분히 다툴 수 있지만,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 김포시의회 회의규칙에 의회는 투표로서 결정하도록 의원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규칙이 있는 바, 다선 우선과 연장자 우선이라는 원칙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의원의 책무를 망각하고 의회를 벼랑 끝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의원들은 자당의 유불리에 의해 원칙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하루빨리 의회를 정상화시켜 올바른 의정활동 수행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코로나 이후 전 세계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제문제, 민생문제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포시의회 민주당 시의원 일동 7명도 17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김포시의원 일동은 임기 시작 이전부터 조속한 원구성을 위해 협상대표를 선임하고 국민의힘 측에 원구성 협의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김병수 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활동에만 전념하며 이러저러한 이유로 교섭을 사실상 지연시켜 왔다협상 개시 이후에도 국민의힘 내부 사정만 거론하며 여야 동수인 의회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야당의 요구를 백안시하는 등 원구성 협상의 원칙을 무시해 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소속 시의원 중 3선 의원이 복수로 존재한다는 내부사정을 들어 전후반기 의장을 독식하고 상임위원장 구성에서도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소속 정당 내의 내부상황을 자체 조정, 해결하지 못하고 타 정당에 호소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야 동수인 민의를 왜곡하고 앞으로 4년 동안 의회운영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은 결코 시민의 뜻이 아니라며 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의회운영의 원칙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하고, 김병수 시장 또한 구호로만 소통의 도시를 언급하지 말고 대의회 소통의 첫 단추를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