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김포도시철도 7월 개통 또 다시 ‘적신호’

“안전개통 요구안 김포시 수용하지 않아”
지난주 교섭 최종 결렬…29일 파업 예정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 기자회견서 밝혀

윤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5/23 [18:08]

김포도시철도 7월 개통 또 다시 ‘적신호’

“안전개통 요구안 김포시 수용하지 않아”
지난주 교섭 최종 결렬…29일 파업 예정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 기자회견서 밝혀

윤재현 기자 | 입력 : 2019/05/23 [18:08]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노조)23일 김포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27일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노조는 내일(24) 있을 정하영 시장과의 면담 결과를 기대하면서, 파업일까지 김포시서울교통공사와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혀 문제해결 의지의 끈을 놓지 않았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 노조는 그 동안 다단계 구조 속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섭을 통해, 안전 개통과 노동 조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지난주 최종적으로 교섭이 결렬되었고 결국 파업을 돌입할 수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재선 김포도시철도 지부장은 사측과 교섭, 김포시와 면담을 통해 문제 해결에 노력했지만 사측과 김포시의 대응은 없었고, 결국 파업 결정을 하게 되었다하고 말하고, “하물며 역에서도 1인 근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리 업무는 불가능하다. 이대로는 시민과 직원의 생명도 못 지킬 것이다. 만약 이런 문제를 노동조합이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이는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할 우리 업무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이에 29일부터 파업 돌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되었던 필수유지인력 규정의 준수 여부에 대해서 공공운수노조 법률원의 조연민 변호사는 미개통 상황에서는 필수유지업무의 유지운영 수준의 결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현 시점에서 김포골드라인운영()의 업무는 노조법상 필수유지업무로 볼 수 없다며 사실상 전면 파업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기자회견문> 

 

마지막으로 적정운영비/ 철저한 유지관리 체계/ 개통준비인력 이탈 대책을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에 촉구합니다.

 

59일 김포도시철도노조의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안전개통 요구안을 제출하였으나, 여전히 김포시는 수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할 김포시민을 초대하여 안전개통을 점검하려 했던 노동조합의 행사안전개통 김포시민 점검의 날은 김포시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하였습니다. 전국 최하의 임금, 최악의 노동조건을 버티지 못하고 5월 들어 6명이 퇴사하였습니다.

 

김포도시철도노조는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적정운영비, 철저한 유지관리 체계, 개통준비인력 이탈 대책이 없이는 안전개통, 정상적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김포시는 개통부터 하고, 문제는 천천히 해결하자라고 합니다. 단적으로 현재 개통준비인력이 더 퇴사하면 영업시운전이 어려울 수 있고, 개통은 겨우 한다하더라도 장애, 사고, 비상사태 미대처로 운행은 중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개통을 목표로 둔 김포시와, 이직을 눈앞에 둔 김포골드라인운영() 노동자 간의 간극을 줄여야 할 책임주체는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입니다.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 적정 운영비, 철저한 유지관리 체계, 개통준비인력 이탈에 대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마지막으로 호소드립니다.

 

노동조합에서 지속적으로 안전, ‘대책을 촉구해왔지만 계속 큰 벽에 부딪혀왔습니다. 고심 끝에 파업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내일 김포시장님과의 면담에 노동조합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909시 파업까지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와 대화를 지속할 것입니다. 문제해결에 대한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점을 약속드립니다.

 

2019523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